[이재영 기자] 경주공업고등학교(교장 배용수)는 지난 11일, 부산시 남구에서 경주공립공예실수학교(1932년 개교, 現 경주공업고의 옛 명칭) 故 김정록 선배님(1933년 입학)의 자제 김석진 씨(80세)로부터 재학 당시의 상장을 기증받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기증된 상장은 1934년 11월 11일 발급된 것으로, 당시 경상북도교육회장 김서규의 서명과 함께 직업과 전람회 심사 결과(은상 수상) 등이 담겨 있다. 상장의 기증 과정과 인터뷰는 해온 동아리(지도교사 엄지혜)와 함께 진행됐다.김석진 씨는 "아버지께서 목공 관련 일에 종사 하시면서 평생 자신의 사무실에 걸어두셨던 이 상장이 후배들의 교육자료로 쓰이길 바라셨다"라고 기증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평소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라`는 가르침과 더불어 故 김정록 선배님이 생전에 가족들에게 들려주셨던 이야기 들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는 기회가 됐다.김민석(3학년) 해온 동아리 학생은 93년 전 故 김정록 선배님의 손때 묻은 상장을 보며 “당시 학교와 선배님들의 노력과 가치를 느낄 수 있었고, 우리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배용수 교장은 "앞으로 학도병 및 역사적 기록들을 잘 보존하고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2026년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전환되는 경주공고는 김종록 선배님이 남긴 장인 정신을 토대로, 학생들이 반도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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