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가 지난 5일 마무리됐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최초로 위탁 관리한 이번 선거는 직장 금고인 풍산안강공장과 새마을금고법 개정 시행일(2022년4월) 전 이사장 임기가 시작된 현곡새마을금고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금고에서 이사장 선거를 실시했다.     후보자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5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금고 가운데 1곳은 직선제, 4곳은 간선제를 각각 실시했다.     선거 결과, 총 10명의 이사장 당선자 가운데 현직 5명, 새 인물이 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실제 투표가 진행된 5개 금고에서는 현직 3명, 비현직 2명이 선출됐다.   이날 최종 개표 결과 경합을 펼친 5개 금고 당선자와 득표율을 살펴보면 △내남새마을금고 김영제 후보(52%) △동경주새마을금고 김영하 후보(73.39%) △북경주새마을금고 이현희 후보(55.1%) △성동새마을금고 진창호 후보(58.82%) △양남새마을금고 김화식 후보(75.55%)가 각각 당선됐다.   또한, △강동새마을금고 이두원 △경주새마을금고 김영생 △남경주새마을금고 조정제 △신경주새마을금고 정순교 △우성새마을금고 한영훈 등 5개 금고는 후보자가 1명에 불과해 경쟁 없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회원 직접 투표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의원회의를 열어 간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는 관할 선관위와 금고가 협의한 시각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 절차를 완료했다. 선거 참여도를 보면 총 543명의 선거인 중 517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체 평균 투표율 95.2%를 기록했다.     개표는 같은 날 현곡면복지회관 3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개표소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선출된 새마을금고 이사장 임기는 21일부터 4년간이다.   한편, 그간 부정‧비리의 온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대의원 중심의 간선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이번 전국동시선거를 통해 개선될 것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경주지역 10개 금고 가운데 1곳만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했고, 나머지 9곳이 간선제로 진행됐고 5곳은 단일 후보로 무투표로 당선돼 ‘반쪽짜리’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선거 전부터 직선제로 치러지는 금고의 수가 적은 만큼 비리를 근절하고 체질 개선을 꾀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4년 뒤 선거에서는 직선제에 해당하는 금고의 자산 규모 기준을 낮추는 등 선거 조건이 보다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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