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경주시가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행복경로당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경로당 이용 활성화와 노년층의 건강한 생활을 돕기 위해 올 연말까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이를 위해 총 사업비 23억 3,800만 원을 투입해 지역 내 634개 경로당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경로당 기능 강화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우선 경주시는 경로당 15곳당 1명의 `행복선생님`을 배치해 주 2회 이상 방문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16억 9,600만 원을 배정했으며, 총 45명의 행복선생님이 활동하게 된다.이들 행복선생님은 △건강·여가·취미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어르신들의 정서적 지원과 안부·안전을 확인하는 `복지 코디네이터` △생활방역 및 행정·회계 지원, 시설 안전 점검을 담당하는 `경로당 코디네이터` 등으로 구성된다.아울러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영양 관리를 위해 밑반찬 지원 사업도 확대된다.경로당 621곳을 대상으로 연 10회 이상 세 가지 반찬을 제공하며, 이를 위해 5억 5,9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이 사업은 경주지역자활센터(센터장 정희근) 행복경로당사업단과 함께 진행하며, 행복경로당 사업단에서는 전문조리장을 포함해 8명의 조리담당 인력 투입과 냉장탑차 2대를 이용해 안전한 식재료 배송을 맡는다.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을 도모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경북도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행복밥상 지원` 사업도 운영된다.이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사정경로당 1곳에서 우선 시범 운영된다. 주 5일 하루 2식의 식사를 제공하며, 일자리 인건비 포함 사업비 8,300만 원이 투입된다.특히 경주시는 부족한 부식비를 보충하기 위해 경주성동시장상인회(회장 권로욱)와 업무협약을 통해 양질의 식재료 후원도 약속받았다.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로당을 단순한 쉼터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복지 거점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행복경로당 지원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