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3일부터 내달 4일까지 23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간담회’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는 현재 13곳에서 간담회를 마쳤으며, 남은 10곳에서도 지역 현안을 논의하며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이번 간담회는 도시·교통, 안전·환경·경제, 문화·관광·체육, 보건·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 건이 넘는 건의 사항이 접수됐다.경주시는 즉시 해결이 가능한 사안은 추경 예산에 반영해 신속히 처리하고,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공유하며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건의 사항은 도시·교통 분야에서 △도시계획도로 조기 개설 △소하천 정비 △도심 내 주차장 조성 요구가 많았다. 불국동은 보문~구정 간 도시계획도로 조기 착공과 시래교 조기 준공이 요청됐으며, 감포읍은 공용버스정류장 이설과 도로변 가로수 정비 문제가 논의됐다.
안전·환경·경제 분야에서는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과 도로변 가로수 정비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황오동은 성동시장 공영주차장 정비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사업 추진이 요청됐으며, 황남동은 두대마을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어 감포읍은 수돗물 탁수 문제로 인한 영업손실 보상 요구가 이어졌다.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는 파크골프장 조성이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강동면과 불국동은 파크골프장 신설이 요청됐으며, 중부동은 서천파크골프장 운영 개선이 건의됐다. 이어 감포읍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드라마 촬영 유치 지원이 제안됐다.보건·복지 분야에서는 불국동 주민자치센터 신축과 노후 경로당 개선이 주로 논의됐다. 황성동은 유림지하도 평탄화 사업의 조기 준공이 요구됐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을 직접 듣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앞으로 남은 10곳에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민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주 시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가 올해 경주의 핵심 과제”라며 “국제행사를 통해 경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경주시는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며,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