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경북남부보훈지청(지청장 김지현)은 2월 현충시설에 ‘백학학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백학학원은 1921년 영천시 화남면 안천리에 설립된 사립 신학문 교육기관으로, 민족 저항시인 이육사를 비롯한 조재만, 이원대, 이진영 등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민족 교육기관이다. 이 학원의 설립을 이끈 인물은 면우 곽종석과 회당 장석영의 제자인 창산 조병건이다. 또한 창녕 조씨 문중과 지역민들도 힘을 보탰다.백학학원은 설립 이후 한때 2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정도로 면민이 일치단결해 경영했으나, 1924년부터 경영이 어려워 그해 3월 영천지역에서 활동하던 사상단체 ‘시온촌(時溫村)’의 동인들이 이곳에 들어가 농사를 지으면서 백학학원을 맡아 경영했다.한편 경북남부보훈지청은 매월 이달의 현충시설을 선정, 역사교육과 체험장으로 친숙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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