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2025 APEC 경주 성공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오로지 경주 발전과 시민들의 삶에 행복한 온기를 불어넣고, 중단 없는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더욱 힘차게 시정을 펼쳐 나가고 있는 주낙영 경주시장이 주요 현안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Q.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A. 2025 을사년의 핵심 과제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이다.경주 하이코 회의장과 PRS 정상 숙소 리모델링, 보문단지 환경 개선 등을 중심으로 준비가 진행 중이다. 경주시는 APEC을 경주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또 경주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감포읍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올해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동경주 IC 일대 SMR 국가산업단지(3,966억 원 규모)도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이로 인한 경제효과는 약 7조 8천억 원, 고용효과는 2만 8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외에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동해안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및 내셔널트레일 확장으로 경주의 해양관광 매력을 높일 계획이다.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동해안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과 함께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조성 등으로 경주 동해안이 내륙 관광을 넘어 최고의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Q.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경주의 어떤 것을 각국 정상들과 세계인들에게 보여 주려고 하는지요 ?A.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제 APEC, 문화 APEC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이중 경주는 각국 정상들과 기업인 대상 산업시찰 프로그램 장소로 차세대 미래형 원자로인 SMR을 본격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이를 제조‧수출하는 SMR 국가산단 등을 소개하며 미래 원전 수출시장을 선점하고 차세대 원전산업 메카로 발돋움하는 현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와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등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를 안내하며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부품 생산 1등 산업도시 이미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수원은 1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SMR, SSNC, 대형원전, 수소 등 한수원 테마관을 조성해 자체 신재쟁에너지 추진 성과를 보여준다.국경을 넘어 세계를 감동시킬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먼저 불국사, 국립박물관, 첨성대 등 유명 관광지를 대상으로 시내권 문화유산 무료 투어를 추진한다. 이어 동궁과월지, 첨성대, 계림(내물왕릉), 교촌마을, 월정교 등을 둘러보는 야경탐방으로 아름다운 경주 밤하늘을 보여준다.또 플라잉, 한복패션쇼, 신라금관 특별전시 등으로 문화주간행사를 개최하고 뮤직페스타, 연등문화축제의 APEC 붐업 이벤트로 K-한류와 신라 천년고도의 멋을 선사한다.Q.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발전의 어떤 계기로 삼고 싶은지 ?A. 멕시코 로스까보스(2002년)는 개최 당시 인구 7만 명의 작은 휴양도시였으나 APEC을 계기로 인구 34만 명의 국제 관광도시로 발전했다.러시아 블라디보스톡(2012년)은 5성급 호텔 1곳인 상황에서 대학 기숙사를 활용한 인프라를 통해 낙후한 극동지역의 도시에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급부상했다.부산(2005년)은 외국인 관광객이 2004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기회이다. 경주는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도시일 뿐 아니라, 첨단 산업과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경주시는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 문화‧경제 교류의 중심지 형성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다양한 레거시 사업을 추진한다.먼저 보문관광단지 또는 천북지역에 연면적 86만1316㎡ 규모로 APEC 기념공원과 기념관을 조성한다.이어 부산 ‘APEC 기후센터’와 같은 아시아태평양 미래지원센터 건립도 구상 중이다.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매년 각국 정상 및 학계, 기업인 등을 초청해 글로벌 문화와 경제 논의의 장인 국제경주포럼도 계획 중이다.Q. 올해도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되는데, 민생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을 위한 대안이 있다면 ?A. 먼저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 2025년 회계연도가 개시 후 바로 사업에 착수해 집행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시의 재정 조기 집행이 지역 경기 부양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지속 추진과 경주페이 활성화, e-커머스‧온라인 플랫폼 판로 지원, 전통시장 환경개선으로 서민과 소상공인 모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 취업난을 한 번에 해결하는 정규직 프로젝트, 운전자금 및 수출 지원, 스마트 팩토리 구축으로 중소기업에 힘을 실겠다.아울러, 소상공인에 대한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카드수수료 지원 등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정책도 알뜰히 챙기겠다.특히 올 7월부터는 경주시 거주 7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또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사업도 올해부터 1회 사용 한도가 8000원 → 1만2000원으로 늘고, 연간 지원 금액도 13만2천원 → 16만원으로 인상된다.여기에 찾아가는 행복 설계사, 외국인 도움센터 운영,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제공으로 취약계층‧다문화 가정‧어르신‧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늘 강조하며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Q. 각 지역마다 저출생 문제와 청년 인구유출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따른 경주시만의 특별한 대책은 무엇인가 ?A. 경주시는 지난해 4월 ‘2024 경주형 저출생과 전쟁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인구 감소 완화와 미래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63개 사업에 791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지난해 5월에는 저출생 위기 극복에 시민들의 실천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4개 반 30개 단체로 구성된 저출생 대책 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특히 24시간 안전한 분만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맘존여성병원에 매월 1250만 원의 산부인과 전문의 1명 인건비를 협약 해지 시까지 지원한다. 또 경주형 민관산후조리원 지원 및 다함께 돌봄센터(8호점)·공동육아나눔터(8개소) 등의 연장 운영과 임신에서 출산, 양육까지 맞춤형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주거‧취직 문제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 청년들을 위해 임대주택 운영, 월세 한시 특별지원, 경주시 청년센터 활성화, 취‧창업과 이사비, 생활물품 등을 지원하면서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지역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를 위해서는 68가구 규모로 임대인과 협약을 맺어 임대인에게 월 최대 55만원까지 1년간 임대료를 지원한다. 청년신혼부부는 매월 월세 5만원과 보증금만 부담하면 돼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Q. 재임기간 중 민원 해결에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A. 먼저 지난 도심지 및 구정동 일대의 고도제한을 대폭 완화해 수십 년 재산권 침해를 받아온 시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고도지구 제외 지역인 경주 황성·용강동은 아파트 신축 등 각종 도시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반면 도심지 및 구정동은 고도지구 지정에 따른 개발 제한으로 인해 재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해 주민들이 고도 상향 조정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이에 지난 2020년 11월 성건동·중부동 일원 100만 7560㎡ 구역은 당초 20~25m에서 36m로, 구정동 일원 120만 7000㎡ 구역은 당초 15m에서 21~36m로 고도제한이 대폭 완화됐다.이로 인해 경주 도심지와 구정동 주거·상업지역은 최고 36m(약 12층) 높이의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있게 됐다.또 1967년 도시근린공원으로 지정된 황성공원은 2020년 7월 1일 시행되는 공원 일몰제로 인해 일부 사유지의 난개발이 우려돼 왔다.이에 경주시는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에 공공토지비축사업을 신청해 국토교통부 공공토지비축위원회 심의 결과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업 선정으로 황성공원은 공원으로 보존할 수 있게 됐다.황성공원 부지 89만5천㎡ 가운데 11%인 9만9천㎡의 사유지를 LH공사가 사들이고, 이에 대한 비용을 경주시가 5년 안에 분할 납부하게 된다.Q. 을사년 맞아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 올해는 무엇보다도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가 최우선 과제이다.APEC이 경주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도시 인프라 개선, Post-APEC 등 촘촘한 준비로 역대 가장 성공작인 국제행사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또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등 역사의 정체성과 그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미래차 e-모빌리티 연구단지 조성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및 이를 제조․수출하는 SMR 국가산단 조성을 차질 없이 준비해 경주가 미래 첨단과학도시로 부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삶에 행복 온기를 불어넣고, 중단없는 발전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더욱 힘차게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손자’가 지은 ‘구지편’에 등장하는 상산(常山)에 사는 뱀처럼, 머리와 꼬리가 서로 협력하며 유연하게 대응하는 상산사세(常山蛇勢)의 정신으로 비록 어려움이 있더라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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