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경주시가 노인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노인요양팀’이 노인 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경주시 인구 24만 4,769명 중 65세 이상은 6만 7,248명(27.5%)으로,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이에 시는 늘어나는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1월 노인요양팀을 신설해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왔다.올해 신설 1년을 맞는 노인요양팀은 노인 돌봄 수요에 맞춘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과 촘촘한 돌봄망 구축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시는 노인요양팀을 통해 노인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타 지자체로부터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먼저 시는 지도·점검 전담 인력을 배치해 관련 시설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입소 신청 및 변경 사항 접수를 전산화해 행정 효율성을 높였다.또 장기요양기관 지정 심사 과정을 사전 공지하고, 심층 대면 면접을 통해 서비스 제공 역량을 평가하는 체계도 구축했다.지난 2023년에는 노인복지시설 9곳 신설을 포함해 상·하반기에 걸쳐 총 68곳을 지도·점검했다.이 과정에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위법 사항은 관련 법에 따라 행정 처분을 내렸다.올해는 노인복지시설 90곳을 대상으로 운영 전반 점검을 실시하고, 종사자를 대상으로 재무회계 및 노인 인권·학대 예방 교육을 상·하반기 총 4차례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이밖에도 올 연말 지정 유효기간이 만료될 재가장기요양기관 82곳 대상, 재심사를 지원하기 위해 상담과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노인요양팀 운영을 통해 경주시 노인 돌봄 서비스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돌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