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향사랑기부제 ‘경주페이’ 너무 믿어선 안된다.중소도시의 작은 희망의 취지로 일본의 고향납세 제도를 한국형으로 정착해 지역소멸을 극복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2년차를 지나고 있다.자기 고향 또는 애착이 가는 곳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3만원 가량의 답례품을 받는 제도이다. 여기 모인 기부금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유출로 인해 소멸 되어 가는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 시장 형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자는 취지로 재 탈바꿈한 제도이다.경주는 시행 첫해인 지난해 6억 4천만원 가량 모금을 했으며, 경북권내에서도 세 손가락안에 드는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보다 2천여 만원 적게 모금이 되었고 고액기부자 역시 반으로 줄었다.그렇지만 첫해보다는 건수는 401건이 늘었고 전체적인 긍정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보면 된다 긍정적인 요소가 증감 추세로 반영 되었다고 봐도 무관하다.다소 아쉬운 것은 답례품의 변화가 크지 않고 지역사랑 상품권인 ‘경주페이’가 여전하게 우수 답례품으로 부동의 1위이며 30%에 육박 한다는 것은 아직 갈길이 멀다고 보여 진다.‘경주페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으로 본다면 공무원들의 입에서는 꿩 먹고 알 먹고가 아닌가 하겠지만 타 지역과 일본 사례를 비교 한다면 외려 부정적인 요소가 있으며, 2년여 동안 고향사랑기부제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들 사이의 기부제 모금의 관건은 답례품이란 답들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전언하고 있다. 이 기부제의 가장 큰 목적은 모금도 사실 중요하지만 결국 소멸해 가는 중소도시의 지역 특산품을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 것이다.일본 사례들만 보더라도 절대적이라고 볼수 있는 것이 답례품 시장이다. 올해 역시 제도변화도 있다. 고액기부를 2천만원까지, 홍보방법이 다양화 되었으며, 고향사랑 모금 방법과 답례품 온라인 시장역시 민간플랫폼 시장으로 개방이 된다.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리를 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고, 지역의 특화된 답례품은 지역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게 되는 정책이다.단순한 논리로 접근만 할것이 아니라 이제 경주시 역시 제도권으로 들어온 절호의 기회를 답례품 시장 확대와 더불어 상품 개발에 적극 앞장서 절호의 찬스를 기회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선도적 선택과 결과를 얻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