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올해부터 개인의 고향사랑 기부 상한액이 연간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확대된 가운데,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이 경주시의 첫 2,000만 원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주시는 한주식 회장이 2,000만 원을 기부하며 고액 기부자로 나섰다고 12일 밝혔다.한 회장은 지난해 6월 경주시와 매년 2,000만 원씩 10년간 총 2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으며, 이번 기부는 그 약정의 첫해 이행이다.안강읍 사방리가 고향인 한주식 회장은 경기도 용인시에 본사를 둔 물류 및 PC 제조업체 지산그룹을 운영하며, 고향을 위해 꾸준히 자선 활동과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한 회장은 2023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500만 원씩 기부하며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했으며, 모교인 사방초등학교가 폐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 공로로 지난해 경주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했다.수상 당시 받은 상금 300만 원에 300만 원을 더해 총 600만 원을 경주시장학회에 기탁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도 앞장선 바 있다.한주식 지산그룹 회장은 “기업의 진정한 가치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있다”며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고향 경주에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 첫 2,000만 원 고액 기부로 고향 사랑의 모범을 보여주신 한주식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을 뜻에 맞게 의미 있는 기금 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에 활용하고 있으며, 기부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와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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