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경주지역 젊은이들의 봉사모임인 ‘경주3040희망사다리클럽’ 회원들의 이웃을 향한 봉사와 선행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클럽은 16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1473만7830원을 경주시종합복지관에 1064만5900원 상당의 후원물품과 경북장애인자립센터에도 489만1930원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회원들이 성건동, 선도동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 겨울나기에 필요한 연탄, 이불, 쌀, 라면, 즉석식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찾아 도배, 집 정리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회원들의 어린자녀들도 고사리 손으로 봉사활동을 도왔다.
회원 61명이 참석한 이날 봉사에는 청소년봉사단도 자리를 함께 하며 난방이 열악한 가정의 연탄나르기를 도왔다.클럽은 매월 지역 복지시설 등에서 목욕 봉사와 청소, 이불빨래, 집수리 등 봉사활동과 감포읍·금장대 등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2012년 지역사회 봉사를 기치로 결성, 현재 회원 190명으로 구성된 클럽은 2016년 부터 해마다 11월 첫 번째 주 토요일을 지역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연탄 나눔 배달, 집안 환경정비, 생필품 지원 등 다양한 봉사와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경주시민체전 관계로 두 번째 주 토요일에 진행됐다.클럽 회원들은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2016년 81만 원, 2017년 271만 원, 2018년 531만 원, 2019년 1천78만 원, 2020년 1560만5450원, 2021년 788만2160원, 2022년 1767만4950원, 2023년 1257만2200원, 올해는 1473만7830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이웃을 돕고 있다.또한 매월 지역 복지시설 등에서 목욕 봉사와 청소, 이불빨래, 집수리 등 봉사활동과 지역 곳곳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특히, 회원들은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과 이웃들에게 매월 112만원을 정기 후원하고 있다.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이혜현 회원(보문뜰 대표)이 국회의원 표창을 수상했다.또한 클럽 청소년봉사단인 삼성생활예술고등학교 채소연 학생이 경주시장 표창을, 동천초등학교 김윤지 학생이 경주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상했다.클럽 관계자는 “1인 월 1만 원의 회비로 운영되는 ‘경주3040희망사다리클럽’은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며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클럽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전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10여 년을 묵묵하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를 몸소 배풀고 있는 3040희망사다리클럽 회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회원들의 마음이 겨울로 가는 길목을 따뜻하게 데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