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가 개최한 `2024 원자력 CEO 추계포럼`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8일, 9일 양일간에 걸쳐 그랜드조선 제주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등 공기업과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기업은 물론 BHI, 우리기술, 우진, 메츠 등 원전 중견.중소기업 97개 기업에서 203명의 경영진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원전산업 및 혁신 전략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포럼의 첫 강연자로 나선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새로운 전기의 시대와 원자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황 사장은 4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에너지 전환의 시대에서 원자력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강조했고, 미래 에너지 전략의 핵심 요소임을 설명했다.이어진 초청강연에서는 구글코리아 출신의 조용민 언바운드랩 투자총괄대표가 ‘AI 시대의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대표는 AI 기술이 원자력산업의 효율성 증대와 투자 전략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창출될 수 있음을 제언했다. 그는 미래형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원자력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이번 포럼은 두 가지 토론세션을 통해 강연자와 참가자 간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원전수출 확대를 위한 도전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 발제를 맡은 최인진 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참가자간 신흥 시장 진출에 대한 방안들이 논의됐다.두 번째 세션은 ‘원전산업 혁신과 지속가능한 생태계 발전전략’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정용석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본부장의 발제와 패널간 토론을 통해 산업계 내 장기적인 협력 방안 및 혁신 전략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좋은 시간이 마련됐다.포럼 둘째 날에는 참가자들이 제주 올레길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을 체험하며 산업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인식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는 시간을 가졌다.한국원자력산업협회 노백식 부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원자력산업계의 핵심 현안을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협회는 정부와 산학연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원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