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시의회 의장단 선거제8대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7월 1일 치러진다. 회의체에서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리더의 가치와 스타일에 따라 조직의 성격이 상당부문 규정되기 때문이다. 리드십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고 리드십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시의회가 강력한 리드십으로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되돌아보면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들러리를 서거나 끌려다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의장단이 무슨 명예스러운 벼슬인양, 가문의 영광인양 생각하고 관료화 되는 경우도 있었다. 시장 다음으로 축사나 격려사를 하는 자리쯤으로 여겨지는 예도 없지 않았다.이번에는 전과는 달리 강력한 리드십을 가진 의장단의 출현을 기대해 본다. 그래서 시의회의 존재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일부 시민들간에 시의회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는 말을 듣지 않도록 존재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역량을 쏟을 의장단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시의회 의장단 선거가 중요하다. 시의회의 거의 모든 결정은 사실상 의장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집행부가 하는 시정에 발목을 잡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시민 대표로서 시민 입장에서 예산과 정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내는 데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시의회 발언록을 읽어보면 아직도 공부를 하지 않고 그저 집행부의 안에 대해 그저 수박겉핥기 식으로 넘어가는 모습이 일부 있다. 이 참에 공부하고 조사하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도 함께 기대해 본다.아무튼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비중과 역량이 있는 의장단이 선출될 것을 시민의 이름으로 기대하면서 21명 시의원 모두에게 양심에 따라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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