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축제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해마다 첨성대 주변에서 하던 여러 가지 축제가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없어졌다. 특히 여러 언론사에서 경주시의 보조금을 받아 시행하던 행사가 거의 실시되지 않았다. 그런데 시정건의함이나 페이스북 등 공론화의 장에서 축제가 취소되어 아쉽다는 말은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 하기야 물리적으로 실시하자고 할 형편도 못되는 상황이지만 어디 사석에서도 축제가 없어져 관광이나 생활에 지장이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첨성대 주변이 조용해서 좋다는 말까지 흘러나온다.이 참에 경주시와 문화재단은 축제나 문화행사에 대한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낭비성, 소모성 행사는 지양되어야 마땅하다. 외지 관광객이라ㅗ 전혀 없는 행사, 그것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지출하는 전시형 행사는 마땅히 사라져야 한다. 특히 언론사에서 시청이나 보조금심의위원회에에 압력을 넣어 따내는 행사는 이미 시민들로부터 쓸데없는 행사라는 지적을 받아온 지 오래다. 언론사에서는 절반 비용으로 이벤트사에 행사를 맡겨버리고는 나몰라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하청받은 이벤트사에서는 또 재하청을 주기도 한다는 소문이다. 결국 시행사의 배만 불려주는 낭비성 행사가 되버린다.의미 있고 뜻 깊은 행사야 물론 필요하지만 왜 하는지도 애매한 행사는 이번 기회에 근본부터 점검하자는 뜻이다. 관광객 유입은 전혀 없고 극소수의 시민들이나 행사 관계자 몇 명이 벌이는 축제는 시민 혈세의 낭비 더 이상의 의미가 없다. 이번 기회에 소모성 행사가 없는지 세심하게 되짚어보자는 의미다. 축제하지 않느냐고 따지는 사람 아무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물론 관광객의 유입이나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거나 시민화합을 위한 일부 행사는 필요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축제의 수는 줄이고 내용과 질은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번 코로나를 계기로 경주시의 축제와 행사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는 기회로 삼자는 제언을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