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경주시정, 뭔가 달라야 되지 않는가?주낙영 경주시장이 취임한 지 2주년이 다가온다. 대체로 시정을 무난하게 이끌어 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민과의 소통이 원활하다는 측면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페이스북 등에서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세심하게 댓글을 달아 감동받는 시민들이 많다. 잘 하는 일이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전임 시장시절과 비교해서 다른 게 뭐냐는 피로감도 등장하고 있다. 공무원 출신 시장의 한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즉, 관리형 시장으로서 무난하지만 달라진 게 뭐냐는 여론이 나오는 이유다. 국도비와 시민이 내는 세금으로 지출하는 것이야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말도 등장한다. 그 정도는 웬만한 지식과 경험, 리드십이 있으면 누구나 시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래서 경영마인드를 갖춘 시장이 오래 전부터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점을 유념하고 앞으로 절반 이상 남은 임기동안 경주시를 이끌어가야 된다는 제언을 한다. 어느 시대 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경제가 어렵다고 야단이다. 경제는 사실상 늘 어렵게 마련이다.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경주 또한 예외가 아니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
가정에서 가장이 돈을 벌어 가족을 먹여 살리듯이 시장은 돈을 벌어 시민을 먹여 살려야 한다. 쉽지 않는 일이지만 그러라고 시민들이 시정을 맡긴 게 아닌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줄이야 알지만 체감할 수 있는 실적과 성과를 요구하는 게 시민들의 욕심이다.
남은 임기동안 성패가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마인드를 쇄신하여 뭔가 달라진 리드십과 비전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 전과 똑 같으면 뭣 때문에 시장을 바꿨겠는가? 시민들에게 활력과 함께 꿈과 희망을 주는 시정을 펼쳐 주기를 고대한다. 정과 똑 같으면 피로감을 느낀다는 것을 유념하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