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시민 상대로 “뻥쳤다”시민들 분노 ‘경주의 새로운 명소될 것’ 대대적 홍보예술의 전당-금장대 교량 설치 무산됐다 발표 5개월 만에 불허-지금까지 숨겨와 경주시가 지난 해 회심의 역작으로 발표한 예술의 전당과 금장대를 연결하는 공도교(댐,보 등의 유지보수에 쓰이는 다리를 의미) 건설사업이 무산됐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아 결국 경주시가 시민들을 우롱한 게 아니냐는 지탄을 받고 있다. 경주시는 2016년 4월 4일 언론간담회를 통해 150억원 전액 국비를 확보하여 김동리 단편소설 무녀도의 배경인 금장대 일대를 시민들의 힐링코스로 개발한다며 연장 250m의 교량과 자전거 도로, 금장대 둘레길 조성사업이 확정됐다고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는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8월에 기공식을 하고 2017년에 완공하여 애기청소지, 금장사지, 예술의 전당을 연계하는 경주의 새로운 명소가 탄생할 것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그러나 사업주체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2016년 9월 2일 도지정 문화재현상변경 심의(석장동 암각화)에서 문화재주변 경관 훼손 및 보존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불허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아 결국 시민들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인 결과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장에 사는 주민 이 모(54)씨는 “지금도 황성과 금장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주민들은 이 다리가 올해 안에 완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안되면 안된다고 발표를 하든지 해야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경주시가 시민들을 우습게 보기 때문”이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재심의를 요청해 놓고 있다고 밝혔으나 문화재 관련하여 심의 부결된 사안이 다시 통과되는 예가 거의 없어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여져 향후 경주시가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에 대해 시민 및 시민단체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김영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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